올해 공공부문이 발주할 소프트웨어(SW) 및 정보통신기술(ICT) 장비 사업 규모는 작년보다 5.1%(1천939억원) 증가한 4조64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행정자치부는 21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16년 공공부문 SW·ICT 장비 수요예보(확정) 설명회'를 열고 이런 수요예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매년 공공부문의 SW 사업 수요, ICT 장비 수요 등을 미리 조사해 발표하는 수요예보를 시행하도록 한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등에 따른 것이다.

조사 결과를 보면 사업당 평균 예산은 지난해 2억4천만원에서 올해 2억6천만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일부 기관이 대형사업을 발주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문별로는 SW 구축 예산의 경우 작년보다 0.2% 증가한 2조7천241억원, 상용 SW 구매는 13.2% 늘어난 2천805억원, 하드웨어(HW) 구매는 18.5% 증가한 1조18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 추진 기관을 유형별로 나눠보면 국가기관이 37.3%인 1조4천962억원을, 공공기관이 43.6%인 1조7천461억원을 집행할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부 관계자는 "올해 사업 계획을 보면 상용 SW 구매 예산이 작년보다 10% 이상 증가해 공공 SW 사업이 시스템통합(SI) 중심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상세한 조사 결과는 SW산업정보종합시스템(www.swit.or.kr)에서 볼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