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아래 LIG넥스원과 한화탈레스 등이 개발 중인 중거리지대공미사일인 M-SAM이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데 성공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18일 “지난 1월 안흥시험장에서 M-SAM이 북한의 스커드미사일과 비슷한 크기와 모양으로 만든 모의 탄도미사일을 수십㎞ 상공에서 요격하는데 성공했다”며 “처음 실시한 탄도미사일 요격시험에서 M-SAM이 음속의 몇 배로 비행하는 목표물과 직접 부딪혀 파괴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요격시험은 방위사업청이 추진 중인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 ‘철매-Ⅱ’(천궁) 성능개량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항공기 요격 능력만 지닌 천궁의 성능을 개량, 탄도미사일 요격용 M-SAM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ADD와 방산업체는 내년말까지 M-SAM의 체계개발을 마칠 계획이다. 고도 20~40㎞에서 단거리미사일을 맞출수 있는 M-SAM이 전력화되면 20㎞이하에서 요격할수 있는 패트리엇미사일과 함께 다층방어가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첫 시험에서 성공했을뿐 앞으로 많은 평가를 받아야한다”며 “M-SAM의 운용 적합성을 평가할 단계는 아직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사진 1 표적탄 발사

사진 2 요격탄 발사

사진 3 요격탄 발사

사진 4 요격 장면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