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위원장 "당헌·당규 위반 아니다" 반박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김 대표가 기자회견을 연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김 대표가 “여론조사에서 2등한 사람을 추천했다”고 한 데 대해 이 위원장은 “여론조사만 보고 하느냐”며 “다른 여러 가지 요소도 따져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여론조사 1등이더라도 결격 사유가 있으면 제외해야 한다”며 “본선 경쟁력에 문제가 있다면 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가 “남성 현역이 있는 지역을 굳이 여성 우선추천 지역으로 했다”고 한 데 대해서도 “여성이 나가서 당선될 수 있는 곳을 정하면 남성은 피해를 받을 수밖에 없다. 그걸 다 피하면 무슨 재간으로 여성 우선추천 지역을 정하느냐”고 반박했다. 주호영 의원과 서상기 의원(대구 북을)을 컷오프한 것과 관련해선 “(여성·장애인 우선추천 지역을 정해야 하는데) 빼낼 데가 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김 대표에게) 아까 만나서 다 얘기했는데 그때는 알아듣더니 저런 식으로 나온다”고 말했다. 공천 심사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동의를 구했는데 김 대표가 뒤늦게 이의를 제기했다는 얘기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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