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혁신센터 발언 내용 등 추가해 종합>>
대구 이어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 방문…수산가공선진화단지도 찾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센터 전담기업 및 입주기업 대표 참석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개소 1주년을 맞은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주요 성과를 점검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8일 "앞으로 기회가 될 때마다 창조경제 현장을 방문해서 성과를 점검하겠다"고 말했으며 이번이 대전(지난달 25일)과 대구(10일) 센터에 이어 올해 들어 세 번째 혁신센터 방문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부산 센터에서 조흥근 센터장으로부터 "출범 이후 1년 동안 혁신센터 상품 163억원 매출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으며 올해는 해외 판로 및 글로벌 협업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계획을 들었다.

이어 센터를 이동하면서 홍보마케팅, 상품성 제고, 영화·영상 등에 대한 부산센터 지원 사례를 청취했다.

박 대통령은 한 양봉업체가 벌꿀 포장용기를 튜브 및 스틱 형태로 변경해 2∼3개월간 9천만원 매출을 올렸다는 말을 듣고 "창의적 아이디어로 꿀을 새롭게 탄생시켰듯이 전통상품에도 창의적 아이디어를 결합하면 새로운 고부가가치 상품을 만들어 낼 수 있으며 이것이 바로 창조경제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출이 안된다, 물건이 안팔린다' 이렇게 걱정만 하지 말고 창조경제 정신으로 소비자한테 어떤 좋은 서비스를 할까, 소비자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 지를 잘 연구해 거기에 맞춘 것이 나오면 부가가치도 올라가고 팔리거든요"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스마트폰으로 조명 등을 원격제어하는 사물인터넷(IoT) 앱시스템을 개발한 업체 사례를 청취한 뒤 "최근 구글 알파고와의 바둑 대결로 인공지능 등 정보통신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 기회에 IoT 등 신기술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달라"고 말했다.

이어 참석자들과 함께 부산 센터 출범 1주년을 기념하는 케이크 커팅 행사를 했다.

부산 센터 방문에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수행했다.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1만6천명을 신규 채용하고 전년대비 65% 증가한 11억5천만원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부산 센터에 이어 부산 수산가공선진화단지를 찾아 수산 가공식품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양념 고등어 스테이크', '황태 가공식품' 등을 시식한 뒤 "소비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창의적 수산식품 개발로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이 우리 수산업 재도약과 미래성장 산업화에 중요한 요소"라며 "해외 소비자 입맞에 맞는 수산물 가공식품을 개발한다면 수출과 수산업의 돌파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solec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