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서청원 경선, 최경환·정두언 공천 확정
이이재·길정우 등 4명 '컷오프'
김용태·나경원·권영세 본선행
'살생부 논란' 일단 수면 아래로
현역 박성호·윤명희 경선 패배
단수추천 지역에는 서울에서 이노근(노원갑) 나경원(동작을) 오신환(관악을) 정두언(서대문구을) 김용태(양천구을) 등 현역 의원 5명과 권영세 전 의원(영등포을), 허용범 전 국회대변인(동대문갑), 안홍렬 변호사(강북을) 등이 선정됐다. 최근 ‘살생부 파문’ 논란에 서있던 정두언·김용태 의원이 단수 추천으로 본선 직행이 확정되면서 살생부 존재 여부를 둘러싸고 일었던 당내 계파갈등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 황진하 사무총장(경기 파주을), 염동열(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 의원, 강기윤(창원 성산구) 의원도 단수로 추천됐다.
김무성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중·영도구가 경선 지역으로 확정되면서 김용원·최홍 후보와 경쟁을 벌이게 됐다. 친박계 좌장 서청원 최고위원의 지역구인 경기 화성갑도 경선지역으로 정해졌다.
공천관리위원회는 또 13일 서울 동대문을, 부산 연제구 등 20개 지역의 여론조사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이 중 18개 지역의 최종 공천 후보를 확정했다. 서울 동대문을에선 검사 출신이자 18대 의원을 지낸 박준선 예비후보가, 중랑을에선 이 지역 당협위원장인 강동호 예비후보가 경선 승리를 통해 공천을 확정지었다. 부산 연제구에선 현역 김희정 의원이 이주환 전 시의원, 진성호 전 의원을 꺾고 본선에 오르게 됐다.
경남 진주을에서 3선의 김재경 의원이 고교 동기인 김영호 전 감사원 감사위원과 김영섭 전 청와대 행정관을 누르고 4선 고지를 눈앞에 두게 됐다. 경북 안동에선 현역인 김광림 의원이 권오을·권택기 두 전직 의원을 이기고 공천을 받았다.
경남 진주갑에선 현역 박대출 의원이 복당한 최구식 전 의원을 누르고 공천장을 쥐게 됐다. 김동완(충남 당진), 김성찬(경남 창원진해), 이현재(경기 하남), 이강후(강원 원주을) 등 초선 현역 의원들도 경선 여론조사에서 상대 후보를 누르고 공천을 받았다.
경남 창원의창의 초선 박성호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비례대표 윤명희 의원은 지역구로 도전한 경기 이천에서 각각 낙천해 새누리당 현역 가운데 첫 경선 탈락자가 됐다. 창원의창에서는 박완수 전 창원시장이, 경기 이천에서는 송석준 전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의 공천이 확정됐다.
3파전으로 경선이 치러진 경북 경주는 정수성 의원과 김석기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결과가 나와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됐다. 충북 제천·단양도 권석창 전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과 엄태영 전 제천시장이 결선투표를 치른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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