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경선 후보가 잇달아 경선에 불참하고 있다.

경선에서 배제된 예비후보의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 경선지역에서는 돈 봉투 의혹까지 불거져 후보 간 공방이 벌어졌다.

새누리 부산시당은 13일 해운대을 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했던 김미애 변호사가 경선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이 지역 현역인 배덕광 의원, 이창진 예비후보와 함께 경선할 예정이었다.

또 유재중 의원, 강성운 예비후보와 함께 새누리 수영구 경선 후보로 선정됐던 김정희 예비후보도 경선을 포기했다.

여론조사 형식의 경선 방식으로는 현역 의원의 인지도를 극복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무소속 출마까지 염두에 둔 결정으로 보인다.

경선 후보에서 탈락한 예비후보의 반발도 이어졌다.

해운대을 허옥경 예비후보는 "십수 년 전 당적을 변경했던 적이 있지만 곧바로 복당해 국제기구 등에서 묵묵히 소임을 수행해 왔다"면서 "경쟁력 있는 후보를 탈락시키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는 이번 공천 배제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 역시 당 최고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하기로 했다.

돈 봉투 의혹이 불거져 선관위가 조사에 나선 부산진을에서는 여당 경선 후보자 간 공방이 이어졌다.

경쟁 후보 측은 "깨끗한 정치문화를 만들려는 당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지역 주민의 자존심과 명예에 큰 상처를 준 행위"라며 해당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또다른 후보는 "선관위와 수사기관의 조사와 수사가 끝날 때까지 경선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후보 측은 "우리와 상관없는 일로 경쟁 후보의 정치공작에 불과하다"고 맞받았다.

이 지역에서는 예비후보들이 상대 후보의 전력과 허위 경력을 퍼뜨리며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벌이는 등 경선전이 과열되고 있다.

경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에 불복하는 등 심각한 후유증이 예상된다.

부산의 새누리 경선지역에서는 지난 10일부터 여론조사가 벌어지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젊은 층의 응답률이 낮아 연장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p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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