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와 정의당 간의 인천지역 야권 연대가 사실상 무산됐다.

정의당 인천시당은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민주 인천시당과의 야권 연대에 연연하지 않고 독자적인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의당 후보를 선출한 계양갑·남구을·남동을 등 인천 내 7개 지역구 외에 다른 지역구에도 모두 후보를 공천하기로 했다.

박종현 정의당 인천시당 선대본부장은 "더민주는 야권 연대 합의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설명 없이 인천에 단수·전략 공천을 진행했다"며 "이는 연대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더민주와 정의당 인천시당은 앞선 3일 야권 연대에 합의하고 구체적인 연대 지역과 방식을 협의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양 당은 연대 지역과 방식을 합의한 뒤 다가올 19일까지 범야권 단일후보를 확정할 방침이었다.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cham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