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앞으로 다가온 4·13총선은 24년 만에 충청권에 기반을 둔 지역정당 없이 치러지게 돼 충청표심의 향배가 주목된다. 영남과 호남에 지역기반으로 둔 여야의 두 거대 정당이 대립하는 각종 선거에서 충청표는 대체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다.

'충청당'의 역사는 지난 1987년 대선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종필(JP) 전 총리가 충청권을 토대로 신민주공화당을 창당해 대선에 도전했다. 하지만 1990년 민정당과 통일민주당, 신민주공화당 3당이 통합, 민자당이 출범하면서 '충청당'의 명백은 잠시 끊겼다.

이후 1995년 김 전 총리가 다시 자민련을 창당하면서 충청을 기반으로 한 정당이 다시 등장했다. 이어 자민련(15∼17대)이 자유선진당(18~19대), 통일선진당 등으로 이어져 내려오다가 2012년 새누리당에 흡수 통합됐다.

지역 기반 정당이 사라진 가운데 20대 총선이 치러지게 되면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충청권 쟁탈전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여야가 격전을 벌이는 충청 지역은 대전 7석, 세종 1석, 충북 8석, 충남 11석 등 총 27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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