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지지도, 문재인 선두유지…김무성-오세훈 여권내 각축

북한의 도발에 따른 남북긴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소폭 상승, 40%대를 회복했다고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11일 밝혔다.

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의 남녀 유권자 1천5명을 대상으로 벌인 전화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전주 대비 3%포인트 상승한 42%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율은 45%로, 전주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13%는 답변을 유보했다.

긍정 평가 요인으로는 '대북·안보 정책'(29%)%이, 부정 평가 요인으로는 '경제 정책'(17:%)이 각각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16%로, 3개월 연속 단독 선두를 유지했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11%),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10%) 등의 순이었다.

박원순 서울시장(9%), 오세훈 전 서울시장(9%),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3%),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2%), 이재명 성남시장(2%) 등도 집계에 포함됐다.

한편, 새누리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김무성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각각 21%와 19%를 기록,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이루고 있다.

새누리당 지지자들의 김무성 대표 선호도는 최근 2개월간 20%대에 머물고 있는 반면, 4·13 총선 출사표를 던진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대한 선호도는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라고 갤럽은 분석했다.

구체적인 여론조사 방식과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minary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