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임기 만료 현 사무총장 후임 선임 절차 논의 시작

온실가스 감축 등을 위해 만들어진 국제기구인 녹색기후기금(GCF)이 사무국 확대와 조직 개편을 추진한다.

GCF는 8일부터 10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제12차 이사회를 개최해 25억달러 규모의 올해 사업 승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사무국 확대 및 조직개편에 대해 논의한다고 기획재정부가 전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GCF는 올해 9월 임기 만료 이후 사임할 예정인 헬라 쉬흐로흐(튀니지) 현 사무총장의 후임 선임 절차와 관련된 논의도 시작할 예정이다.

GCF에서 지원 가능한 프로젝트 목록(project pipeline), 사업승인 절차 개선, 신설된 사업준비금융(Project Preparation Facility) 운영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미 승인된 사업이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하고 13개 이행기구에 대한 추가 인증을 심사해 GCF의 사업 이행 기관을 총 33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수출입은행은 이번 이사회부터 능력배양사업협의회(Readiness Coordination Mechanism)에 참여하게 돼 GCF의 능력배양사업 및 본사업 참여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재부는 기대했다.

기재부는 이사회에서 GCF의 역할이 더 강화될 수 있도록 중장기 전략계획 마련을 촉구하고 주요 GCF 이사 등과의 면담을 통해 GCF 발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GCF는 유엔 산하기구로 선진국이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후변화 특화기금으로, 2010년 12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제16차 당사국 총회에서 설립이 승인됐다.

사무국은 인천에 있다.

(세종연합뉴스) 이상원 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