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경제입법 막고 경제심판론만…입법 협조하라"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7일 더불어민주당이 노동개혁 관련법과 경제 활성화 법안 처리에 미온적인 데 대해 "더민주는 경제 입법을 막아 경제가 바닥까지 떨어지는 것을 기다리는 것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민주가 경제마저 총선용 공격 거리로 생각한다면 필패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더민주는 총선을 앞두고 발목잡기를 넘어, 정부의 경제 심판을 위해 일부러 입법을 회피하는 것 같다"면서 "김종인 대표는 취임 이후 하루가 멀다고 국가 경제의 위기 상황을 부추기면서 결론은 경제 심판으로 맺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노동개혁 4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의 처리가 2월 임시회에서도 물 건너갈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우리 당은 경제법안의 심의·처리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지만 더민주는 응할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총선이 코 앞이고 2월 임시회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경제법안의 처리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며 "무턱대고 반대하지 말고 어려운 나라를 위해 경제 입법을 협조해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이신영 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