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과 미국군은 7일부터 연합훈련에 들어간다. 4월29일까지 열리는 키리졸브(KR)연습과 독수리(FE)훈련 기간에 존 C 스테니스호 핵 추진 항공모함 강습단과 핵잠수함, B-2 스텔스 폭격기 등 미국의 전략 무기들이 한반도에 전개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6일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이번 훈련에는 예년의 2배 규모인 1만5000여명의 미군과 예년의 1.5배 수준인 한국군 29만여명이 참가한다”며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보 수집자산을 늘리는 등 대북 감시체제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훈련은 한반도 유사시 증원될 미군 전력의 신속한 전개와 도발 징후가 임박한 북한의 핵·미사일 기지 등을 선제적으로 정밀 타격하는 ‘작전계획 5015’를 적용하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연합사령부는 북한이 판문점 일직 장교와 연결되는 직통전화를 폐쇄함에 따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7일 핸드 마이크로 연합훈련 일정과 목적 등을 북한군에 통보할 예정이다. KR·FE 훈련과는 별도로 7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한·미 해병대의 쌍용훈련에는 우리 해병대 3000여명과 해군 2000여명, 미 해병대 7000여명, 해상사전배치선단(MPSS) 5척이 참가한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