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양대 계파의 핵심 인사인 김무성 대표와 최경환 의원이 6일 공천 면접을 보게 됐다.

새누리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부산·경남, 오후에는 경북의 선거구 조정 지역 13곳을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한다.

김 대표는 오전 11시께, 최 의원은 오후 3∼4시께로 면접이 예정됐다.

김 대표 지역구인 부산 영도구는 중구와 합쳐졌다. 최 의원 지역구(경북 경산·청도)는 청도가 떨어져 나갔다.

비박(비박근혜)계인 김 대표는 '상향식 공천' 원칙을 강조하면서 우선·단수추천 확대와 현역 컷오프를 주장하는 이한구 공관위원장과 대립하는 형국이다.

이날은 김 대표가 피면접자로서 이 위원장을 필두로 한 공관위원들 앞에 앉는다. 친박(친박근혜)계 최 의원은 당으로 복귀한 뒤 이른바 '진박(진실한 친박)' 후보들에 대한 지원 사격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선거구 조정으로 현역 의원끼리의 '혈투'가 예고된 경북 영주·문경·예천(장윤석 대 이한성), 상주·군위·의성·청송(김재원 대 김종태)의 면접 심사도 관심 대상이다.

공관위는 지난 4일 1차 경선 대상 지역 23곳과 단수·우선추천 지역 13곳을 발표한 데 이어 이번 주 초에 2차 경선 대상 지역과 단수·우선추천 지역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이르면 9일부터 1차 경선 대상 지역의 여론조사 경선에 돌입한다. 특히 1차 발표 때와 달리 이번에는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구에서 단수·우선추천이 대거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이 공관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이는 현역 '컷오프'의 본격화를 의미하기 때문에 당내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기자 bky@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