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안전보장이사회가 3일 강력한 대북(對北) 제재 결의안을 채택하자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이 일제히 환영하면서 안보리 제재와 별도로 독자 제재안 마련에 들어갔다.

미국 재무부와 국무부는 이날 북한 국방위원회를 비롯한 다섯 개 기관과 북한 정권 2인자인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등 군부 핵심 인사 12명을 특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미국 백악관은 “북한 지도부에 대가를 치르게 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일본은 모든 북한 국적 선박과 북한에 기항한 제3국 선박의 일본 입항을 금지하기로 했다. 한국도 북한에 기항한 제3국 선박의 국내 입항을 금지하는 등 독자 제재 방안을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마련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북한 정권이 무모한 핵개발을 포기하고 동포들의 자유와 인권을 억압하는 폭정을 중지하도록 세계와 협력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