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들은 제97주년 3·1절을 맞아 일본 도쿄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동포 200여명은 1일 도쿄 미나토구 소재 재일본대한민국민단(재일민단) 중앙본부에서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미독립선언 낭독, 유흥수 주일대사의 박근혜 대통령 기념사 대독, 결의문 낭독 등에 이어 만세 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우리는 3·1정신을 계승하고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해 조국의 번영과 평화통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단호하게 항의하고 한반도의 안정과 동북아의 평화를 희구한다"고 발표했다.

오공태 재일민단 중앙본부 단장은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민족자주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면서 "인종차별을 선동하고 재일동포의 생명과 생활을 위협하는 헤이트스피치(혐한시위)를 근절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