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는 채인석 시장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 해외 자매․우호도시 건립 추진을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한다고 28일 밝혔다.

공동성명은 전국 49개 지방자치단체장과 오는 3월1일 오후 3시 서울청계광장에서 열리는 ‘3.1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 전국 행동의 날’ 행사에서 발표된다.

전국 50개 자치단체장은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또 한 번의 상처를 남긴 지난해 12월28일 한․일 양국 외교장관의 합의를 비판하고, 일본정부의 진정 어린 사과와 책임을 끝까지 묻고 한국정부는 진정한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성명서에는 합의 직후 수차례나 소녀상 철거를 언급하는 일본 정부의 반성 없는 태도를 비판하고, 일본군이 저지른 반인륜적 만행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전국지방자치단체 해외 자매․우호도시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공동성명을 주도한 화성시는 지난해 11월18일 캐나다 토론토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했으며, 소녀상 해외 건립을 위해 노하우를 다른 지자체와 공유할 계획이다. 화성시는 중국 용정시․프랑스 오라두시 등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화성=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