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질환' 황병서, 11일 만에 등장…박영식은 수행 안해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신형 대전차유도무기의 시험사격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새로 개발한 반땅크유도무기(대전차유도무기) 시험사격을 현지에서 지도하시였다"면서 "시험사격은 휴대용 레이자(레이저)유도반땅크로케트(대전차로켓)의 비행 조종성 및 명중성과 로케트의 집초 및 열압 전투부의 위력을 판정하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되였다"고 밝혔다.

현지지도에는 지난 16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이후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았던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이 함께 했다.

또 리명수 총참모장, 윤동현 인민무력부 부부장, 조남진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조용원·홍영칠·김창광·김정식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들도 수행했지만 박영식 인민무력부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 제1위원장은 "이 로케트가 사거리가 세계적으로 제일 길다고, 명중성을 보아도 마치 저격수보총으로 목표를 쏘아 맞히는 것처럼 대단히 정확하다고, 장갑관통 능력과 파괴력이 놀랄만 한데 아무리 특수복합장갑을 뒤집어쓰고 기동력과 타격력에 대하여 발전되였다고 자랑질해대는 적땅크, 장갑차들도 우리의 반땅크 유도무기 앞에서는 삶은 호박에 불과하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어 "경량화가 실현되여 임의의 장소에서 적들을 기습타격할수 있으며 정밀성과 놀랄만한 위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하여 이 무기는 나무랄데 없는 우리 나라 현실에 알맞은 주체무기"라면서 "이 하나의 주체무기만 놓고보아도 우리 당의 무장장비 정밀화,경량화 방침이 얼마나 정당한가 하는 것을 알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제1위원장은 "이제는 빨리 다량계렬생산에 들어가 유사시에 적땅크, 장갑차사냥전을 본때 있게 전개해야 한다"며 "이 무기체계를 개발완성한 과학자,기술자, 로동계급이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를 국방력 강화의 자랑찬 성과로 빛내이기 위한 군수공업전선의 70일전투의 서막을 장엄한 포성으로 열어제꼈다고, 정말 힘이 난다"고 치하했다.

김 제1위원장이 해당 부문의 과학자,기술자들과 군수공장에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의 이름으로 감사를 표시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