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 해외진출기업인들과 화상대화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 해외진출기업인들과 화상대화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방문…"테러방지법 통과돼야 센터도 안전"
"융복합 신산업ㆍ신기술이 저성장 극복방법"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3주년인 25일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솟아날 구멍 같은 역할을 해 점점 커져 나가서 결국은 우리 경제도 살리고, 지역 발전도 이루고, 창업이 무한히 이뤄지는 아주 창업 천국이 되는 대한민국으로 뻗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신성장동력 발굴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기 위해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아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하는데, 잘 연구하면 반드시 기회가 만들어지고 거기에 집중하면 나중에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는 것도 역사적으로 많이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은 이런 융복합 신산업, 신기술밖에는 저성장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무궁무진하게 뻗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신기술이나 아이디어가 어떤 나라발전, 경제발전에까지 이어지려면 좋은 아이디어로 무장한 젊은이들이 과감하게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고, 그런 도전이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나갈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대기업과 벤처기업, 중소기업이 아주 세계적인 상생의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서로 도와주고, 밀고, 끌어주는 생태계가 만들어진다면 서로 윈윈(Win-Win)하는 상생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센터지원 수혜 학생들과  손가락 하트 표시를 따라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센터지원 수혜 학생들과 손가락 하트 표시를 따라하고 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창조경제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했고, 낯선 환경에서 시작됐는데 짧은 기간에 각 지역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설립하고 창업벤처들을 위한 생태계를 열심히 조성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지난 23일 국정과제 세미나에서 "처음에는 3가지 대한민국의 미스터리 중 하나가 창조경제라 하고, '뜬금없는 얘기'라고 했다"며 "이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역창업 혁신의 거점으로 자리잡으면서 578개 창업기업을 보육하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진출한 '비디오팩토리'의 황민영 대표를 화상으로 격려하면서 "이 기업이 성공하는 것은 기업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많은 창업 기업들을 키워줄 힘을 불어넣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센터를 둘러보면서 진공멸균 기술을 연구하는 창업자를 만나 "정말 대박나시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센터 직원들은 박 대통령에게 박수를 치며 "대통령님 취임 3주년을 축하합니다"라고 한목소리로 축하 인사를 건넸다.

박 대통령은 임종태 센터장이 "테러방지법이 꼭 통과되길 바란다"고 말하자 웃으면서 "테러방지법이 통과돼야 센터도 안전하다"고 화답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김현숙 고용복지수석, 대전 센터의 전담기업인 SK그룹의 최태원 회장 등이 함께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