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더민주 의원이 필리버스터 6번째 주자로 4시간 20분동안 발언 중이다. (자료 = 국회방송 캡처)
최민희 더민주 의원이 필리버스터 6번째 주자로 4시간 20분동안 발언 중이다. (자료 = 국회방송 캡처)
테러방지법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한 야당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가 25일 오전8시 현재 37시간째 진행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이날 오전 3시 40분부터 4시간 20분 동안 발언 중이다. 최 의원은 야당 의원들의 필리버스터 6번째 주자로 발언대에 올랐다.

최 의원은 국가정보원의 불법 사찰 및 정치 공작 의혹을 주로 비판했다. 테러방지법 통과로 국정원에 휴대전화 정보 등 자료수집 권한을 주면 이를 악용할 수 있단 취지다. 그는 국정원 관련 의혹을 정리한 피켓을 미리 준비해 오기도 했다.

최 의원의 공식 트위터에는 "박근혜 정부 출범 만 3년이 되는 2월25일 새벽입니다. 최민희 의원의 필리버스터가 시작되었습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이어 "시간보다 내용을 충실히 하고자 준비했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최 의원에 앞서 더민주 유승희 의원은 24일 오후 10시 20분부터 이날 오전 3시 40분까지 5시간 20분간 무제한 토론을 진행했다.

유 의원은 “더민주는 어떤 종류의 테러에도 반대하지만 테러방지법은 국민을 보호하는 법은 아니다”라며 “테러방지법이 민주주의를 테러하는 일이 벌어져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3일 오후 7시7분에 더민주 김광진 의원을 시작으로 국민의당 문병호 의원, 더민주 은수미 의원, 정의당 박원석 의원, 더민주 유승희 의원, 더민주 최민희 의원 등 6명이 이날까지 발언한 총 시간은 37시간을 넘어서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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