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은 북한이 져야"
野 필리버스터에 "국회는 국민 안전 최우선 고려해야"
"노동개혁 4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2월 국회 처리해야"


청와대는 24일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인 '키 리졸브'와 '독수리 훈련'을 겨냥해 '청와대 타격'을 언급하며 위협한 것과 관련해 "용납할 수 없는 도발적 언동"이라고 말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며 "이로 인해 야기되는 모든 상황에 대해서는 북한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경고했다.

북한은 전날 최고사령부 중대성명을 통해 "이른바 '참수작전'과 '족집게식 타격'에 투입되는 적들의 특수작전무력과 작전장비들이 사소한 움직임이라도 보이는 경우 사전에 철저히 제압하기 위한 선제적인 정의의 작전수행에 진입할 것"이라며 1차 타격 대상으로 청와대를 지목했다.

이와 함께 정 대변인은 전날 여야가 쟁점법안에 앞서 총선 선거구 획정을 위한 선거법을 26일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우선 합의한 데 대해 "경제활성화, 민생,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급한 파견법을 비롯한 (노동개혁) 4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을 비롯한 경제활성화법을 반드시 2월 국회에서 처리해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테러방지법 직권상정에 반발해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에 들어간 데 대해 "지금 북한이 국가 기간시설 테러라든가 사이버 테러 등을 공공연히 언급하는 상황 아니냐"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