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이 경남 창원시 성산구 민주노총 경남본부 단일후보로 확정됐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4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창원 성산 국회의원 후보 선출을 위한 조합원 총투표를 진행해 노 후보를 단일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경남본부는 "노 후보는 진보정치 복원과 강화, 진보대단결을 이뤄내라는 노동자들의 기대와 희망을 모으고 있다"며 "진보정치가 다시 서길 바라는 시민 염원이 함께 노 후보 어깨에 얹혀져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터운 보수정치 벽을 뚫고 노회찬을 중심으로, 민주노총이 힘을 모으겠다"며 "진보정치 1번지를 되찾는 길에 시민이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노 후보는 "조합원 기대에 부응하는 길은 총선에서 최후의 승리를 일궈내는 길 밖에 없다"며 "그동안 반목과 분열, 갈등으로 고통받은 조합원들에게 큰 선물을 드리겠다"고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조합원 투표에서 노 후보에 석패한 손석형 후보는 "투표 결과에 겸허하게 승복한다"며 "이번 투표가 모범적인 경선으로 남았으면 좋겠고, 앞으로 진보대단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시행한 조합원 총투표에서 노 후보는 7천600표를 얻어 7천311표를 얻은 손석형 후보를 근소한 차로 눌렀다.

경남본부는 지난 23일까지 이의신청 기간을 거쳤다.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b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