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테러 위협이 높아진 가운데 19일 여러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에서 테러 대비 상황조치 훈련(TTX)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북한의 테러범이 지하철역과 공항에 폭탄을 설치하고 인질극을 벌이는 상황을 상정한뒤 관·군·경이 긴밀한 공조로 사태를 신속히 종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순진 합참의장은 “북한은 예상치 못한 시간과 장소에서 주체가 불분명한 다양한 형태의 테러를 감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최단 시간 내 출동해 현장에서 작전을 조기에 종결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출 것"을 강조했다.

우리 군은 지난 18일 해군 1함대사령부 주관으로 동해상에서 대테러 훈련을 하는 등 최근 북한의 테러 가능성에 대비한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합참은 작년 12월에도 이순진 의장 주관으로 화생방 대테러 훈련을 했다.

군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긴밀한 정보공유체제를 유지하면서 범국가 차원의 테러대응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