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11기계화보병사단이 18일 최신예 전차인 K-2 흑표전차를 비롯한 장비를 동원해 북한의 도발 상황을 가정한 기동·실사격훈련을 실시한다.

육군은 이날 "제11기계화보병사단 예하 기갑수색대대가 오늘 경기도 양평 비승사격장에서 기동·실사격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훈련에는 K-2 흑표전차, K-21 보병전투차량, K-1 교량가설전차, K-30 비호 복합대공화기 등이 투입된다.

11사단은 1군사령부 예하 부대로는 처음으로 지난달 K-2 흑표전차를 도입했다.

훈련은 적 지역 정찰을 하던 소대가 적을 발견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이 소대의 K-2 전차와 K-21 장갑차는 가상의 적 선두부대를 향해 120㎜ 활강포와 40㎜ 기관포 사격을 퍼불 예정이며, K-30 비호는 적 부대를 엄호하는 항공기를 제압한다.

훈련을 지휘하는 중대장 이승운 대위는 "K-2 전차의 위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적이 도발하면 언제든지 처절하게 응징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ljglor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