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광명성절)인 16일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북한 라디오 방송인 조선중앙방송은 17일 "김정은 동지께서 리설주 동지와 함께 민족 최대의 경사스러운 명절인 광명성절에 즈음해 2월16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고 김정일 동지께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셨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위대한 장군님의 유훈을 높이 받들고 천만가지 국사를 오직 장군님의 뜻대로 장군님식대로 해나감으로써 주체혁명위업의 최후승리를 반드시 이룩하고야 말 불타는 맹세를 다지시었다"고 전했다.

앞서 16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 인사들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명단에 김 제1위원장이 빠지면서 일각에서는 그가 올해 참배를 하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hapyr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