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획정안 23일 본회의 처리시 내달 4일 경선 돌입

새누리당의 오는 4·13 총선 공천 신청에서 현역 의원을 포함해 850여명이 접수를 마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당 관계자는 1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는 20대 총선에서 현행 246개 지역구에 출마할 당소속 후보 공천을 위한 공모를 지난 11일부터 어제까지 엿새에 걸쳐 실시한 결과 850~860명 정도가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숫자가 확정될 경우 약 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지난 19대 총선 공천 경쟁률(3.97대 1)을 다소 밑돌게 된다.

그러나 선거구획정 변경에 따른 추가 공모 등의 절차가 진행될 경우 경쟁률은 달라질 수 있다.

이 관계자는 "지역별 통계 등 정확한 수치는 오늘 오전 황진하 사무총장이 공식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공모 접수가 마감됨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단수추천지역, 사고 당협, 경합지역, 선거구변경지역 순으로 후보자 면접을 실시한 뒤 29일부터 후보자 자격심사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23일 본회의에서 선거구획정안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처리된다는 것을 전제로 다음달 4일부터 17일간 지역별 경선을 실시, 후보자를 확정한 뒤 같은달 21일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22일 공천자 대회를 연다는 잠정 일정표도 마련했다.

당 관계자는 "23일 이전에 여야 합의가 이뤄질 경우 24일부터 이틀간 선거구 변경지역에 대해서는 후보자 공모를 추가로 실시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선거구획정이 더 지연될 경우 모든 일정이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