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17일 4·13 총선 공천 신청을 마감한 결과 현역 국회의원 27명이 지역구에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선거구 조정 등 변수가 없으면 공천이 확정된다.

서울에서는 이노근(노원갑) 정두언(서대문을) 김용태(양천을) 나경원(동작을) 오신환(관악을) 의원 등 5명이 각 지역구에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했다. 부산은 박민식(북·강서갑) 김세연(금정) 의원이, 대구는 주호영(수성을) 의원이 단독으로 신청서를 냈다. 인천은 윤상현(남을), 대전은 이장우(동), 울산은 박맹우(남을) 안효대(동) 의원이 단독 신청자다.

경기는 신상진(성남 중원) 김명연(안산 단원갑) 김태원(고양 덕양을) 박창식(구리) 함진규(시흥갑) 김학용(안성) 의원 등 6명, 강원은 권성동(강릉) 황영철(홍천·횡성) 의원 등 2명, 충북은 정우택(청주 상당) 이종배(충주), 박덕흠(보은·옥천·영동) 경대수(증평·진천·괴산·음성) 의원 등 4명, 전남은 이정현(순천·곡성) 주영순(무안·신안) 의원 등 2명, 경남은 강기윤(창원 성산) 의원이 단독으로 신청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공천 신청을 마감해 선거구별 여야 대진표의 윤곽이 나왔다. 서울 서대문갑에서는 연세대 81학번 동기인 우상호 더민주 의원과 이성헌 전 의원이 다섯 번째 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우 의원과 이 전 의원은 16~19대 총선에서 맞붙어 2승2패 동률을 이루고 있다. 대구 수성갑에선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김부겸 전 의원의 대결이 사실상 확정됐다. 경남 김해을에선 천하장사 출신인 이만기 새누리당 후보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인 김경수 더민주 경남도당위원장이 양자 대결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유승호/박종필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