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도권에 잇따라 뿌려진 북한의 대남 선전용 전단(삐라)이 국회의사당에서도 발견됐다.

17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국회 직원이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도서관 인근에서 삐라를 발견한 데 이어 국회 남문 인근과 후생관 주변 등에서 모두 8장을 수거해 경찰에 넘겼다.

가로 9㎝·세로 2㎝ 크기의 삐라에는 각각 노란색과 파란색, 보라색 등의 원색 배경에 북한의 핵실험을 찬양하고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 여당을 비방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삐라 내용을 확인하고서 군에 넘길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주 들어 2∼3장 정도 소량의 삐라가 영등포구에서 2∼3차례 발견됐다"며 "다른 곳에 살포된 삐라가 바람에 날려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께 양천구 목동 안양천변에서 삐라 수천여장이 발견돼 경찰이 수거하는 등 올해 들어 수도권에 삐라가 잇따라 살포됐다.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2vs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