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핵추진 잠수함 노스캐롤라이나호(7천800t급)가 16일 오전 부산항에 입항했다.

버지니아급 핵잠수함인 노스캐롤라이나호는 2007년 5월 취역했고, 길이는 115m, 승조원은 130여명에 달한다.

사거리 2천400㎞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BGM-109)과 533㎜ 어뢰(MK-48)를 장착하고 있다.

항속은 시속 46㎞이며 잠항 능력이 뛰어나 작전 반경이 사실상 무제한이다.

노스캐롤라이나호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동해 상에서 진행된 한미 연합 잠수함훈련에 참가했다.

미국이 북한의 4차 핵실험 나흘 만인 지난달 10일 장거리 전략폭격기 B-52를 한반도에 전개한 이후 한 달여 만에 광범위한 파괴력을 갖춘 전략무기를 한국에 파견한 것이다.

이는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억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은 다음 달 실시할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독수리훈련 기간에는 핵추진 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호도 한국에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스캐롤라이나호 장병들은 21일까지 5박6일간 부산에 머물며 봉사활동 등 다양한 교류활동을 하고 떠날 예정이다.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pitbul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