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공군의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16일 아시아 최대 항공산업 전시회인 싱가포르 에어쇼에서 고난도 곡예비행으로 하늘을 수놓는다.

공군은 이날 오후 2시(한국 시간) 블랙이글스가 싱가포르 에어쇼 개막식에서 국산 초음속 항공기 T-50B 8대로 고난도 에어쇼를 펼친다고 밝혔다.

블랙이글스는 이번 에어쇼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해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이번 에어쇼는 블랙이글스의 기량뿐 아니라 T-50B의 성능을 과시하는 기회도 될 것으로 보인다.

공군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는 T-50 계열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홍보할 것"이라며 "미 공군의 수출형 고등훈련기(T-X) 사업 수주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블랙이글스는 싱가포르 에어쇼 폐막일인 오는 21일까지 모두 4차례의 에어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 기간 블랙이글스는 홍보 부스도 운영하며 조종사 사인회, 한국 유학생 초청행사 등도 진행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ljglor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