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은 15일 "이번 주내에 (선거구 획정) 결정이 나지 않으면 4·13총선을 (제때에) 치르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출근길에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총선을 치르려면 23일에 (선거구 획정안을 담은) 공직선거법이 본회의를 통과해야 하고 그렇게 생각하면 19일, 이번 주가 아주 고비"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11시15분께 새누리당 원유철·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와 만나 선거구 획정을 위한 기준에 대한 여야간 조속한 합의를 주문할 예정이다. 하지만 정 의장은 여야 합의가 불발될 경우 선거구 획정위에 획정기준을 직접 보내는 방안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정 의장은 "여야 합의가 안된 상황에서 (선거구 획정) 기준안을 내가 마련해서 (획정위에) 보낼 경우 잘못하면 대혼란에 빠질 수 있다" 며 "그렇기 때문에 여야 합의가 우선이고, 그것이 절대적"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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