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빵'이 '공포의 무기'로 돌아오는 악순환 고리 끊어야"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11일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김정은 정권에 있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조치는 그동안 돌아오지 못할 다리는 건너지 말라고 북한에 여러 차례 경고했음에도 그 다리를 건넌 것에 대한 대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가 제공한 '평화의 빵'이 '공포의 무기'로 되돌아오는 악순환은 이제 그 고리를 끊어야 한다"면서 "구호성에 그치는 제재만으로는 국민의 안보 불안을 해소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에 대해서는 "철수 과정에서 무엇보다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을 최우선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개성공단에 입주한 우리 기업의 피해가 최소화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필요한 지원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덧붙였다.

원 원내대표는 주요 쟁점법안 처리와 관련해 "사실상 마지막 국회인 이번 2월 임시국회에서 우리 19대 국회가 사상 최악이란 오명을 벗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설 민심에서 확인된 국민의 뜻을 민생·안보 법안 처리로 응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현혜란 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