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행사에 김영남·황병서·박봉주 등 고위급 대거 나서

북한이 지난 10일 평양시민 수십만명을 동원해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관여한 인물들의 평양 입성을 환영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통신은 '광명성 4호' 발사 관여자들의 평양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대혁명전시관으로부터 용흥네거리, 개선문거리, 창전거리, 대학거리 등에 이르는 연도는 수십만명의 각계층 근로자들과 청년학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고 전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박봉주 내각 총리를 비롯한 당과 국가, 군의 책임일꾼 등이 3대혁명전시관 앞에서 발사 관여자들을 맞이했다.

북한 당국은 인민내무군 여성취주악단의 연주 속에 이들에게 꽃목걸이를 걸어주었으며, '환영합니다' 등 구호를 외치거나 '나가자 조선아 병진 앞으로' 등 노래를 부르며 축하하는 인파도 있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 다음날인 지난 8일 발사 성공을 기념하는 불꽃놀이 행사를 개최하는 등 미사일 발사 성공 경축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