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1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자신의 공정성장론 등을 비판한데 대해 "저희가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구나 하는 확신을 주셨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에서 진행한 쥬얼리업계 소상공인 간담회가 끝나고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의 비판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웃으며 이같이 응수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전날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안 대표에 대해 "시장적 정의와 사회적 정의를 구분지을 줄 모르는 사람", "의사하다가 (PC 보안) 백신 하나 개발했는데 경제를 잘 아느냐. 적당히 이야기하는 거지…"라고 평가절하했다.

또한 "어떤 때에는 자신이 (미국 대선주자인) '버니 샌더스'라고 했다가 어떤 때에는 (미국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라고 했다가 왔다갔다… 그 사람이 정직하지 않다"며 공정성장론에 대해서도 "시장의 정의로만 가면 착취하게 돼 있다"고 비판적 견해를 보였다.

안 대표는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의 공천관리위원장 영입설과 최재천 의원의 합류설을 묻자 "다양한 분들과 계속 말씀을 나누고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미 합류를 선언한 이 명예교수의 직책를 다시 묻자 "여러가지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