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오는 4·13 총선에 대해 "현 정부의 완전한 중간 평가 성격을 띨 것"이라며 "현 정부의 경제, 사회 정책 등 모든 측면에서 국민이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규정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현 정부의 여러 업적을 놓고 보면 선거에 임하는 유권자들이 수긍하기 어려운 것이 아닌가 한다"면서 이같이 정부 중간 평가·심판론을 전면에 제기했다.

그는 현 경제 상황과 관련, "과거 50년동안 한국 경제가 해온 똑같은 식의 경제정책, 다시 말해 '큰 기업 위주의 경제정책으로 하면 낙수효과가 있지 않겠는가' 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낙수효과는 어디에서도 확인된 바 없다"며 대기업 위주의 경제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더민주가 총선을 맞아 총력을 경주하면 선거 승리도 기대할 수 있다"며 "이번 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그동안 굉장히 잡음도 많았지만 변화가 진행 중이다. 사람도 변하고 당 문화 자체도 변화, 총선에 대비하는 만반의 준비를 경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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