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시된 일부 총선 격전지 여론조사 가상 대결 결과 대구 수성갑에서 새누리당 후보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지지율이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SBS와 TNS코리아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조사해 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대구 수성갑에서 김 전 지사는 30.8%로 김 전 의원(52.5%)에게 20%포인트 넘는 격차를 보였다. YTN이 마크로밀엠브레인과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조사해 5일 발표한 총선 격전지 여론조사에서도 김 전 의원이 50.1%를 기록해 28.3%를 얻은 김 전 지사를 앞섰다.
마포갑 노웅래 > 안대희…대구동을 유승민 > 이재만
서울 종로에선 SBS 조사에서 새누리당 후보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43.1%로 정세균 더민주 의원(39%)을 앞섰다. 반면 새누리당 후보인 박진 전 의원이 정 의원과 맞붙었을 경우 각각 35.8%와 43.6%로 박 전 의원이 뒤지는 결과를 보였다. YTN 조사에선 오 전 시장이 44.7%로 정 의원(41.7%)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를 보였다. 박 전 의원과의 대결에선 정 의원이 40.1%를 기록해 박 전 의원(42.1%)과 접전을 예고했다.

서울 마포갑에선 노웅래 더민주 의원이 새누리당 후보에 우세했다. SBS 조사에서 노 의원과 새누리당 소속 안대희 전 대법관의 지지율은 각각 48.5%와 32.5%로 15%포인트 이상 차이를 냈다. 강승규 전 새누리당 의원과의 대결에서도 노 의원은 45.7%로 강 전 의원(35%)을 10%포인트 이상 따돌렸다. YTN 조사에서도 노 의원은 50.5%의 지지율을 얻으며 35.8%인 안 전 대법관을 14.7%포인트 차로 앞섰다.

서울 노원병에선 YTN 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가 33.1%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29.1%로 뒤를 바짝 쫓았다.

새누리당 내 경선에서 친박(친박근혜)과 비박(비박근혜) 간 대결 구도를 보이는 대구 동을에서는 유승민 의원 지지세가 강했다. SBS 조사에선 유 의원이 54%, 친박인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이 26.2%를 기록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