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탈당을 고심한 최후 3인방이 당 잔류를 확정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록(해남·진도·완도) 의원은 3일 보도자료를 내고 "더민주가 강한 야당으로 서민경제 회생과 정권교체의 희망을 키워나가는데 매진하겠다"며 당 잔류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그동안 지역 주민과 당원의 많은 의견을 경청했다"며 "당에 대한 매서운 회초리가 태풍처럼 몰아치는 민심에 무거운 마음으로 고심했고 반성과 성찰의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더민주에서 호남 민심을 대변하고 호남에 뿌리를 둔 정당으로서 호남 민심을 제대로 대변하도록 역할을 하겠다"며 "야권 대통합과 큰 소통의 정치로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고, 강한 야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의원의 잔류는 거취 고민을 함께해온 박혜자(광주 서구갑) 의원이 최근 잔류를 결정하면서 예견됐다.

박혜자·김영록 의원과 함께 최후의 '고심파' 3인방으로 분류된 이개호 의원도 최근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광주 방문 일정 동행으로 잔류 의사 표시를 대신했다.

이에 따라 전남 현역의원 11명은 새누리당 1명(이정현 의원), 더민주 6명(김성곤·우윤근·신정훈·김영록·이윤석·이개호 의원), 국민의당 3명(주승용·황주홍·김승남 의원), 무소속 1명(박지원 의원)으로 재편됐다.

광주 8명은 국민의당 6명(천정배·박주선·장병완·김동철·임내현·권은희 의원), 더민주 2명(강기정·박혜자 의원)으로 분포됐다.

(해남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sangwon7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