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창당을 주도하는 안철수 의원(가운데)이 1일 중앙운영위원회의에서 김한길 창당준비위원회 상임부위원장(오른쪽), 주승용 원내대표와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창당을 주도하는 안철수 의원(가운데)이 1일 중앙운영위원회의에서 김한길 창당준비위원회 상임부위원장(오른쪽), 주승용 원내대표와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천정배 의원이 국민의당 공동대표를 맡는다. 김한길 의원은 안철수·천정배 의원과 함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되 상임 공동위원장으로 결정됐다.

국민의당은 1일 서울 마포 창당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당 지도체제에 대한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두 대표는 법률적으로 공동대표이지만, 안 의원이 상임 공동대표직을 맡게 됐다.

최원식 창준위 대변인은 “천 의원이 안 의원에게 상임 공동대표직을 권유하는 식으로 양보했다”고 말했다. 최고위원회는 2일 창당대회 이후 내외부 인사로 최고위원 네 명을 임명하는 즉시 가동하기로 했다. 선대위는 안철수·천정배·김한길 의원으로 구성되지만, 필요할 땐 추가로 공동위원장을 선임해 확대 개편할 수 있도록 했다.

창당을 앞둔 국민의당 지지율은 하락세를 보였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일 발표한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당은 지난주보다 4%포인트 떨어진 13.1%를 얻었다. 지난주보다 1.9%포인트 오른 26.9%를 기록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른바 ‘컨벤션 효과(정치 이벤트 직후 지지율 상승 현상)’가 끝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