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20대 총선 공천티켓을 놓고 예비 후보간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지역 터줏대감 예비후보들은 경선 여론조사에서 당원의 여론이 30%라도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외부 영입인사들은 100% 국민여론조사 경선을 희망하고 있다.

대표적인 공천 경쟁 지역구는 부산 사하을·서울 노원병·서울 마포갑 등이다. 사하을에선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 새누리당으로 당적을 옮긴 3선의 조경태 의원이, 노원병과 마포갑에서는 각각 30대의 '젊은 피'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과 명망가인 안대희 전 대법관이 4·13 총선을 준비 중이다.

현재 영입인사에게 적용할 경선방식의 최종 결정권은 최고위원들이 쥐고 있다. 기본적으로 경선방식은 공천관리위원회가 결정하지만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100% 국민여론조사로 변경할 수 있도록 당헌·당규를 개정했다.

안대희 전 대법관과 경쟁 중인 마포갑의 강승규 당협위원장도 안 전 대법관을 영입인사로 보고 100% 국민여론조사를 적용한다면 '역풍'이 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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