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지난해 발굴한 6·25 전쟁 참전 중국군 유해 36구를 오는 3월 말 중국 측에 인도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한중 양측은 지난 27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군 유해 송환을 위한 실무협의를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

실무협의에는 장학명 국방부 군비통제차장과 리귀광 중국 민정부 보훈국 부국장이 각각 양측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국방부는 작년 3월 중국군 유해 68구를 송환한 이후 발굴한 유해 36구와 관련 유품을 오는 3월 31일경 인천공항에서 중국 측에 인도할 예정이다.

중국군 유해 인도는 '유해 인도식 행사'의 형식으로 이뤄진다.

국방부는 유해 인도식을 며칠 앞둔 3월 28일에는 중국 측의 입회 아래 유해 입관식을 할 계획이다.

한중 양국은 2014년 1월 6·25 전쟁 당시 한국에서 전사한 중국군 유해를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매년 중국 청명절을 앞두고 송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같은 해 3월 중국군 유해 437구를 송환한 데 이어 작년 3월에는 68구를 중국 측에 인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ljglor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