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군비행장에 민간항공기를 유치하는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28일 서산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날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공청회를 열어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안을 발표하면서 서산비행장 민항 유치안을 포함시켰다.

국토부는 공항개발 정책과 관련해 5년 단위로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하며, 이 계획에 포함돼야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시는 중앙부처와 국회를 수시로 방문하면서 서산비행장 민항유치 필요성과 당위성을 피력하는 등의 유치노력을 펼쳐 지난해 사전타당성 용역을 위한 국비를 확보한 데 이어 이번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안에 반영시켰다.

국토부는 이번 공청회에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내달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을 확정해 고시할 예정이다.

시는 중국과 최단거리인 서산의 지리적 이점과 그동안 충남이 항공의 소외지역이었다는 점을 최대한 부각시키며 서산비행장 민간유치의 당위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이완섭 시장은 "서산 해미 공군비행장은 국내 최대규모와 시설로 민항기 취항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기존 활주로 시설을 이용하면 타 공항 건설비용의 10분의 1의 예산만 들여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서산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