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 경북 상주시 선거구의 새누리당 예비후보 3명은 27일 "김종태 현 의원의 박사학위 논문이 대량 표절되고, 오탈자까지 그래도 베꼈다"고 밝혔다.

남동희·박영문·성윤환 예비후보는 이날 상주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의원이 19대 총선에 출마하기 직전에 수원대학에서 받은 행정학 박사 논문 '국가발전을 위한 군 정신교육에 관한 연구'는 여러 명의 석사학위 논문을 복사 표절하면서도 인용표시를 전혀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들은 "논문 전체 문장 1천299개 중 동일 문장이 344개, 표절의심 문장이 402개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또 "3쪽 이상 표절한 석사학위 논문이 7개 이상이지만 김의원 논문의 참고문헌 목록에는 하나도 소개되지 않아 의도적으로 표절을 감추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새누리당 중앙당에 김의원의 논문 표절 의혹 문제를 윤리위원회에 회부할 것을 요청했다"며 "김의원은 국회의원직과 20대 총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국방부 국군 기무사령관(중장) 출신인 김의원은 "오랜 기간 준비를 갖고 기획된 음모다.

이 문제에 대해 대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상주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park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