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정무직 당직자를 지낸 9명이 27일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이날 입당자는 정기남 전 원내대표 특보, 임재훈 전 조직부본부장, 김희경 김무영 전 부대변인, 김남현 서현준 전 정책위 부의장, 김현배 전 국회정책연구위원, 박동규 전 사무부총장, 장화철 전 인터넷소통위원장 등 40~50대 인사들이다.

이들은 대부분 서울, 경기 지역 출마 예정자로, 가칭 '푸른정치실천연대'를 결성해 새정치 실천방안, 정당의 시스템 개편 등에 앞장서기로 했다.

대구에서 한나라당 당적으로 3번, 무소속으로 1번 등 모두 4번 시의원으로 당선된 이성수 전 대구시 의회 의장도 "영호남이 하나되는 화합의 정치를 만드는 데 거름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당 합류를 선언했다.

그는 출마 문제에 대해 "우선 대구시당 창당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그 다음에 생각해보겠다"며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국민의당은 브랜드 컨설팅 회사인 브랜드앤컴퍼니 박찬정 전 상무를 당 홍보위원장에 선임하고, 동남아에서 활동하는 한상(韓商) 기업인 코라오그룹의 한명규 부회장을 언론특보로 영입했다.

박 전 상무는 서울 양천갑, 전북 정무부시장을 지낸 한 부회장은 전주 완산을 출마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국민의당은 창준위 부위원장에 정연호 전 새정치연합 최고위원, 정책위원장에 장병완 의원, 스포츠미래위원장에 곽선우 전 성남FC 대표, 수석 부대변인에 김지희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 공보단장에 김경록 경희사이버대 겸임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조성흠 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