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추진되는 상황에서 북한이 제재에 대비해 인민들의 먹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4일 '천만 가지 국사 중의 제일 국사'란 글에서 "오늘 우리가 강성해지고 잘 사는 것을 바라지 않는 제국주의자들의 제재봉쇄 책동은 날로 악랄해지고 있다"고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움직임을 거세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대북 제재의) 이런 조건에서 우리는 인민들의 식량문제, 먹는 문제를 우리 자체의 힘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북한이 미국 등 국제사회가 이전보다 훨씬 강화된 대북 제재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사회경제적으로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미리 대비할 것을 독려하는 의도로 보인다.

노동신문은 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인민생활향상을 '천만가지 국사 가운데 제일 국사'로 내세웠다며 이를 관철하기 위해 농축수산 부문의 혁신, 경공업 부문의 현대화 및 과학화, 건설 부문의 총공격전 등을 적극 이행하자고 촉구했다.

이어 "첫 수소탄시험의 장쾌한 폭음과 더불어 우리 공화국의 정치사상적, 군사적 위력이 세계만방에 힘있게 떨쳐지고 있는 이 역사적인 분수령에서 인민생활향상을 위한 투쟁에 다시 한번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