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대동강 쑥섬에 위치…과학탐구관 첨단과학기술관 등

'과학기술강국 도약'을 강조하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로 지난 1일 준공된 북한의 과학기술전당은 내부에 어떤 시설을 갖추고 있을까.

북한 대외선전용 웹사이트 '조선의오늘'은 22일 '어서 오시라 부르는 배움의 전당'이란 기사를 통해 과학기술전당을 '세계 최상급의 과학기술 보급기지'라고 치켜세우며 전당 내부 시설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평양 대동강 쑥섬에 자리은 과학기술전당은 10만㎡ 면적의 원자구조 모양 건물로 기초과학기술관, 과학탐구관, 첨단과학기술관, 응용과학기술1관 등으로 구성됐다.

기초과학기술관은 현상의 모형화(수학)구역, 운동의 리치(물리학)구역, 생명현상의 비밀(생물학)구역, 물질의 조화(화학)구역, 지구과학(천체와 지구환경)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또 과학탐구관은 인류의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과학 명인들의 업적과 이들의 탐구 정신 및 투철한 과학적 신념 등에 대한 내용을 보여준다.

첨단과학기술관에는 정보기술, 나노기술, 새 에너지기술, 우주기술 등에 대한 세계적인 과학기술 성과들이 공개되고, 응용과학기술1관에는 보호농법 포전모형, 선박건조공정모형 등이 전시되고 있다.

조선의오늘은 "과학기술전당은 앞으로도 과학기술의 기관차를 앞세우고 강성국가 건설의 최후승리를 향해 질풍같이 내달리는 우리 인민들이 즐겨찾는 배움의 전당으로서의 사명을 다해갈 것"이라고 자랑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지난 1일 새해 첫 공식활동으로 과학기술전당 준공식에 참석, "나라의 귀중한 재부인 과학기술전당 운영을 잘해 전민과학기술인재화, 과학기술강국화, 인재강국화 실현에 크게 이바지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