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후속조치 협의 아니다"…확대해석 경계

한국과 일본이 지난해 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협상을 타결한 이후 한일 외교당국의 국장급 당국자가 서울에서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카네 기미히로(石兼公博)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19∼21일 자국의 주한 공관장 회의 참석차 서울을 방문했으며, 이 기간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국장과 식사를 했다고 복수의 정부 소식통이 22일 밝혔다.

이상덕 국장과 이시카네 국장은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해까지 진행된 양국 국장급 협의의 카운터파트다.

양 국장의 만남은 별도의 협의 성격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지만, 협상 타결 이후 합의의 성실한 이행이 중요하다는 취지의 의견 교환이 이뤄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대해 정부의 한 소식통은 "(양 국장이) 식사를 한 것으로 (위안부 합의) 후속 조치 등에 대해 협의한 것은 아니다"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시카네 국장은 한국 방문 이후 주(駐) 중국 공관장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kimhyo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