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큰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블링큰 부장관은 20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만나 "우리는 (북한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한민구 장관의 시각을 공유한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블링큰 부장관을 맞이하며 북한의 4차 핵실험을 "한반도와 세계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한미가 공조해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협의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블링큰 부장관은 "한 장관의 발언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지금 한미동맹은 내가 겪은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블링큰 부장관은 "(한미 양국은) 북한의 이번 도전에 철저한 단결로 맞서고 있다"며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우리 대통령은 (북한에) 반드시 상응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기초해 정부는 우방과 협조해 국제적인 제재와 국가간 양자적 제재를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장관과 블링큰 부장관의 면담에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와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도 자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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