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평통) 워싱턴협의회는 18일(현지시간) 북한의 4차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미국 의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평통 워싱턴협의회의 황원균 회장과 소속 주요 간부들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평통 워싱턴 협의회는 영문으로 작성된 결의문에서 "민주평통은 북한이 우리나라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우려와 경고에도, 4차 핵실험을 감행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번 핵실험은 한반도와 동북아는 물론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남북관계를 악화시키며, 북한 주민의 삶을 도탄에 빠트리는 무모하고 심각한 도발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평통 소속 2만 명의 자문위원들은 이번 핵실험을 계기로 대한민국 정부와 국제사회가 단호한 의지를 갖고 북핵 문제의 조속하고 근본적 해결에 나서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평통 워싱턴협의회는 "우리는 북핵 문제를 포함한 모든 북한 문제의 근본적 해결의 길이 평화통일에 있음을 명심하고 이번 북핵 위기국면을 평화통일의 결정적 국면으로 삼을 수 있도록 국민적 합의 창출과 실효성 있는 통일준비에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rh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