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서 '탈북민 푸드트럭' 개업식 참석
탈북민 푸드트럭 창업자 "통일 밑거름 되도록 노력"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15일 "지금 북한의 핵실험으로 남북관계가 굉장히 암울하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통일의 의지를 높이고 통일의 공감대를 확대해나가고 평화통일 기반구축을 위한 노력은 꾸준히 그리고 더 열심히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서울경마공원(렛츠런파크서울)에서 열린 '탈북민 푸드트럭' 개업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그런 측면에서 탈북민 여러분들이 우리 사회에서 더 열심히 살아가고 더 잘 살면서 함께 통일을 이루어가기 위한 노력은 더욱 확대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푸드트럭은 박근혜 대통령께서 규제 완화의 상징적인 사업으로 말씀하셔서 굉장히 유명해졌다"며 "소자본을 통한 창업을 위해서 여러 규제를 완화함으로써 대한민국 많은 국민이 창업을 통해 보다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한 것과 통일부 차원에서는 탈북민 여러분이 우리 사회에 더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시행하는 맞춤형 지원이 합해졌다"고 설명했다.

홍 장관은 "두 분 사장님(창업자)의 푸드트럭이 대박 나길 바란다"며 "두 분의 대박을 넘어 통일 대박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열심히 해주시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오후 2시 서울경마공원 중문입구에서 개최된 탈북민 푸드트럭 개업식에는 홍 장관과 현명관 한국마사회 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손광주 남북하나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창업 주인공은 '함경도 아지매 서울에 떴다'라는 상호로 어묵, 떡볶이, 순대 등을 판매할 김경빈(53)씨와 '청년상회'라는 상호로 커피, 토스트 등을 판매할 박영호(27)씨다.

푸드트럭 창업 지원 대상자는 남북하나재단을 통한 공모 절차를 거쳐 선정됐다.

김씨는 "빈손으로 대한민국에 와서 자유를 누리고 대한민국 국민이 된 것만으로도 너무나 큰 영광인데 이런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며 "대한민국 탈북민 모두 한국사회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뛰고 있다.

작은 힘이나마 통일을 하는데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씨는 "탈북민들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많은 정책을 잘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이런 정책으로 통일 일꾼이 될 수 있는 자리 많이 만들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최수향 기자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