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디자인·교육상담기업 창업가…청년정책개발 기여
안철수, 트위터 글 통해 직접 소개


'국민의당'(가칭) 창당을 준비 중인 안철수 의원은 15일 30대 벤처 창업가 이준서(39)·허지원(36) 씨가 신당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트위터 글에서 "젊은 IT(정보기술) 창업가들이 마포 당사를 찾아왔다.

이준서 에코준컴퍼니 대표, 허지원 지원인스티튜트 대표"라며 "젊은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하겠다고 한다.

천하의 인재가 다 모이는 국민의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이 신당 창당준비위원회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뒤 외부 인사의 합류 사실을 직접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이준서 대표가 2011년 설립한 에코준컴퍼니는 친환경 그린디자인 전문기업으로, 세계 3대 디자인어워드(독일 레드닷, IF 디자인어워드, 미국 IDEA)에서 수상했고 2014년에는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로 꼽히는 카림 라시드와 합작 벤처 계약을 맺었다.

철학을 전공한 허지원 대표는 대학 졸업후 노점상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거쳐 고교 후배들과 함께 교육·상담기업인 지원인스티튜트를 설립, 학생들의 진로 상담을 해주고 기업과 학교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안 의원측은 이 대표에 대해 "기업의 이익보다 사회변화를 꿈꾸는 소셜 이노베이터로서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 전직원이 기부를 하는 등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허 대표에 대해서는 "본인의 경험을 살려 학생들에게 성공의 비전과 학습 동기를 심어주는 기업을 설립했다"며 "풍부한 인적자원 육성 경험을 통해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들은 이번 4·13 총선에 출마하는 대신 젊은 층의 목소리를 직접 반영해 청년 및 창업정책 개발에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이 대표는 당의 각종 디자인과 홍보 부문에서 중책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jo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