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올해 반미대결전 동반…정신력 발동 외 묘술 없다"

북한이 제4차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에 맞서기 위한 방안으로 전 인민의 사상 무장을 독려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자 1면 사설 '강력한 사상 공세로 올해의 총진군에서 새로운 비약의 폭풍을 일으키자'에서 "백두산 대국의 첫 수소탄의 장쾌한 폭음으로 시작된 2016년의 진군길에서 가장 위력한 무기는 사상"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대북 제재를 "제국주의자들의 반동적인 사상 공세"라고 규정하면서 "올해의 총진군은 치열하고 첨예한 반미 대결전, 사회주의 수호전을 동반하고 있다"며 인민들에게 만반의 준비를 주문했다.

이어 "천지풍파가 밀려오고 천만 대적이 덤벼들어도 절대로 버릴 수 없는 것이 혁명적 신념이며 계급적 원칙"이라며 "혁명의 승리는 사상의 승리이며 자본주의에 비한 사회주의의 우월성과 위력은 곧 사상의 우월성과 위력"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상 진지가 굳건하면 반제군사 전선도 경제문화 전선도 금성철벽"이라며 "올해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부닥치는 애로와 난관을 과감히 뚫고 비상히 놀라운 속도로 최상의 성과를 이룩해나가는 데서 대중의 정신력 발동 외에 다른 묘술이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신문은 "김정일 애국주의 교양, 신념교양, 반제계급교양, 도덕교양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학습강사와 5호 담당 선전원 등 당 초급 선전일꾼들, 출판보도 및 문학예술 부문, 각급 근로단체 조직 등의 '선전선동 활동'을 독려했다.

특히 "청년들의 교양문제가 혁명의 장래운명과 관련된 중차대한 문제라는 것을 깊이 명심하고 선군시대 청년 돌격정신과 청년문화, 청년미풍 선구자들의 모범을 귀감으로 해 청년들에 대한 교양사업을 꾸준히 심도있게 벌려나가야 한다"며 청년동맹 조직들의 강도 높은 사상교양 사업을 주문했다.

이는 오는 17일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창립 70돌 행사를 앞두고 청년층에게 미국에 대한 적개심과 '수령 결사옹위' 정신을 특별히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장마당 등 시장경제 요소의 영향으로 청년층이 과거 세대보다 사상이 투철하지 않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신문은 "사상의 위력으로 전진하는 우리 혁명 위업은 필승불패"라며 "당의 영도 따라 사상 혁명의 불길 높이 사상전, 선전선동전의 포성을 힘차게 울리며 당 제7차 대회가 열리는 올해에 강성국가 건설의 최전성기를 열어 나가자"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engine@yna.co.kr